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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핸드북·연습 시험 한국어로 제공해야”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시의원 3인방이 가주 차량국(DMV)에 한국어 서비스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지난 8일 DMV에 가주 운전자 핸드북(California Driver's Handbook)과 연습 시험문제(Sample Test)를 한국어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한인 시의원들은 나란히 서명한 편지에서 현재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가 영어 외에 스패니시,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르메니아어, 페르시아어, 펀잡어 등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한국어로 제작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주 전체 인구의 약 3%인 110만 명이 한인이고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만 10만 명이 넘는다며 이렇게 큰 공동체는 모국어로 중요한 운전 정보에 접근할 자격이 있다고 짚었다. 또 한국어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가 제공되면 한인들이 교통 법규 등을 이해, 숙지해 가주 도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 한국어 번역, 발행에 관한 DMV의 신속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며 편지를 맺었다.   정 부시장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실제 시험은 한국어로 볼 수 있는데 정작 응시 준비에 필요한 한국어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가 DMV 사무소와 웹사이트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어 영어에 서투른 한인 시니어들이 면허 갱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여럿이 힘을 합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오는 18일 새크라멘토 가주의회 의사당을 방문, 자시 뉴먼과 톰 엄버그 가주상원의원,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등을 만나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DMV는 지난 2021년 32개 언어로 제공하던 필기 시험을 영어 포함 7개 언어로 간소화해 한국어 등 25개 언어 서비스를 없애려다 한인 포함 소수계 커뮤니티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DMV의 간소화 시도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언어 서비스 축소 백지화 지시로 무산됐다.  임상환 기자운전자 핸드북 연습 시험문제가 한국어 핸드북 운전자 핸드북

2024-04-09

"DMV 한국어 안내책 다시 제작토록 할 것"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이 한국어로 된 운전자 핸드북 제작을 중단하고 한국어 운전면허 필기시험 번역 부실로 탈락하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본지 지적 〈7월 21일 A-1면, 22일 A-3면〉에 대해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민주·37지구)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어 가이드북이 다시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해 5월 DMV가 추진하던 한국어 시험 폐지를 앞장서서 막은 정치인이다. 그는 “DMV에서 진행한 수요예측 조사 결과 한국어 핸드북 이용률이 낮아 제작을 중단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어느 지역 사무소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조사가 진행됐는지 고려해야 한다. 또 조사 당시 팬데믹 기간이었던 만큼 이 역시 한국어 이용률이 낮은 요인이 있었을 수 있었던 만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사무소를 중심으로 재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DMV는 본지에 영어 외의 언어로 운전자 핸드북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수요예측 조사에서 해당 언어가 DMV 지역 사무소 1곳 또는 주 전체에서 최소 5%(반올림하는 경우 4.5%)를 사용해야 한다고 알려왔다. DMV 측은 “한국어는 2020년 실시한 조사 당시 0.25%로 나왔다”고 전했다.   UC 어바인 법대 교수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민 의원은 “내가 맡은 지역구는 오렌지 카운티이지만 가주 전체 한인을 대표하고 있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민 의원과의 일문일답.   -최근 본인이 추진한 총기 규제 법안이 제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먼저 많은 의원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내용은 가주가 소유한 부지 안에서 총기 쇼 개최를 금지하는 것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 가주민들의 불법 총기 소지나 총기 관련 사고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총기 쇼에서는 미등록된 불법 총기와 관련 부품들이 버젓이 판매돼왔다. 또 총기 구매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거래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주 정부가 이를 규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가주가 총기 단속법안을 잇달아 제정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 상황은.   “올해 말로 추가 총기 규제안이 제정될 것이다. 이번엔 총기 판매업소들을 대상으로 업소 내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판매하기 전 구매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안전규정을 교육하는 등의 내용이다.”   -총기 규제법이 헌법이 보호하는 개인의 권리 침해라는 주장도 있다. 법을 가르쳤던 교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헌법을 가르치진 않았지만, 헌법에서 이야기하는 건 200년 된 법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당시 사회생활과 빈번하게 총기 사건이 일어나는 지금 사회에서의 개인의 총기 구입 자유는 다르다고 본다. 현역 군인들을 제외하고 대규모 살상이 가능한 총기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곳은 전 세계에서 미국이 유일하다.”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대규모 예산 마련에도 힘을 썼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가장 필요한 건 신고 정신이다. 많은 피해자가 신고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고 증오범죄 피해를 봐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신고가 접수될수록 사법당국은 관련 사건을 좀 더 주목해서 다루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에서의 안전 교육과 홍보도 중요하다. 한 예로 최근 아시안 시니어 집에 아동이 계속 벨을 누르는 장난을 쳤는데 이를 안 이웃들이 아이를 막아 주의를 주고 중단시켰다. 아이에게는 단순한 장난이었을지 모르지만 당하는 아시안의 경우 증오범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를 이웃이 나서서 막은 것이다. 지금은 이웃 간, 커뮤니티간의 관심과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더 많은 한인 정치인이 주의회에 나오길 바란다.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의 이슈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사무실로 문의하고 말해달라고 부탁드린다.”   장연화 기자상원의원 데이브 한국어 핸드북 한국어 이용률 한국어 운전면허

2022-08-05

“메디케어 한국어 핸드북 이해 힘들어”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이 메디케어 공개가입기간을 맞아 한국어 핸드북( https://www.medicare.gov/media/11096)을 발간했으나, 한인 시니어 계층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인 도모씨는 “전문적으로 쓰이는 말이라 어려운 용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에서 40년을 산 사람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모국어를 써야할 것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다. 그는 오히려 영어 원문을 보는 것이 이해하기 편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어 핸드북 2 페이지 중 ‘메디케어는, 백신, 진단 테스트, 항체 테스트, 단클론 항체 치료 등과 같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19(COVID-19)와 관련되는 몇 가지 항목과 서비스를 보장합니다’라는 대목에서 ‘보장한다’는 말을 낯설어하는 한인이 많다.   영어 핸드북(https://www.medicare.gov/Pubs/pdf/10050-medicare-and-you.pdf)의 ‘Medicare covers several items and services related to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like vaccines, diagnostic tests, antibody tests, and monoclonal antibody treatments)’를 번역한 것인데, 영어 원문 그대로 ‘커버한다’고 번역하면 이해가 더 쉽다.     한국어 핸드북의 ‘메디케어는 인지적 장애의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인지적 평가를 보장합니다. 귀하의 의사는 통상적인 진료를 하는 동안 이 평가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인지적 장애의 징후가 보일 경우, 메디케어는 인지적 기능에 대한 충분한 평가를 하여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같은 진단을 확정하고, 케어 플랜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귀하의 일반의나 전문의로부터의 진료를 보장합니다’라는 문장도 영어 원문(Medicare covers a cognitive assessment to help detect the earliest signs of cognitive impairment. Your doctor may perform this assessment during a routine visit. If you show signs of cognitive impairment, Medicare also covers a separate visit with your regular doctor or specialist to do a full review of your cognitive function, establish or confirm a diagnosis like dementia, including Alzheimer’s disease, and develop a care plan)을 봐야만 정확한 뜻을 가릴 수 있다.     5페이지의 메디케어 어드벤티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플랜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는 의사를 사용해야 합니다’라고 나와 있으나, 영어 원문(In most cases, you’ll need to use doctors who are in the plan’s network)의 ‘use doctors’를 직역한 탓에 의사 전체를 사물로 취급하고 말았다.     한국어 핸드북의 ‘파트 B 보장 서비스의 경우, 가입자는 공제액을 충족시킨 후, 메디케어가 승인한 금액의 20%를 부담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코인슈런스(공동보험비용)라고 합니다’라는 구절의 영어 원문은 ‘For Part B-covered services, you usually pay 20% of the Medicare-approved amount after you meet your deductible.This is called your coinsurance’인데, 차라리 디덕터블을 공제액으로 번역하지 말고 영어 단어를 쓸 경우 이해가 훨씬 더 쉬워진다.     각급 정부가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이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정부 당국에서 의역을 인정하지 않으며 번역문 속의 영어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번역문 지침에도 의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어 한국어 한국어 핸드북 메디케어 공개가입기간 영어 핸드북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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